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게는 시간도 에너지처럼 소중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계부를 쓰는 것은 물론, 지출을 꼼꼼히 관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워킹맘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지출을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시간절약 중심의 소비 패턴, 식비 절약 전략, 그리고 앱을 활용한 자동화 관리—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가계부를 포기했거나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워킹맘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지침이 될 것입니다.
시간을 아끼는 소비 루틴 만들기
워킹맘의 하루는 늘 촉박합니다. 일과 육아, 가사에 쫓기다 보면 언제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기억조차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간을 아껴주는 소비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일주일 분량의 식자재를 미리 장봐두고 식단을 계획하는 ‘밀플랜(MEAL PLAN)’은 많은 시간을 아껴주는 동시에 식비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충동적인 외식이나 불필요한 장보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생필품은 정기배송을 활용하면 매번 계산하고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팁은 ‘정해진 상점만 이용하기’입니다. 마트, 온라인몰, 배달앱 등 소비처가 다양할수록 지출 추적이 복잡해집니다. 가능하면 특정 쇼핑몰, 브랜드, 배달앱을 고정시켜 지출 흐름을 단순화해보세요. 이로 인해 소비 패턴이 일관되게 잡히고, 불필요한 비교 쇼핑이나 중복 소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워킹맘에게 가장 부족한 자원입니다. ‘소비 시간을 줄이는 루틴’이 바로 ‘지출을 줄이는 루틴’으로 연결됩니다. 단순화하고 반복 가능한 소비 패턴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큰 절약 전략입니다.
식비 절약으로 월 예산 지키기
가정의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는 식비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은 외식, 간식, 간편식까지 포함하면 식비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워킹맘에게는 요리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식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간 식단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 위주로 구성해놓으면 식단 계획과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볶음밥, 국류, 계란요리, 채소볶음 등 10~15분 내에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중심으로 구성하면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에게 적합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냉동·대용량 식재료 활용’입니다. 매번 소량으로 장보는 것보다 단위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식재료를 주기적으로 구매하면 전체 식비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고기, 채소류, 반찬 등을 손질해서 소분한 후 냉동보관하면 외식의 유혹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세 번째는 ‘외식 횟수 정하기’입니다. 한 달에 몇 번까지 외식이나 배달을 허용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함께 외식 횟수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교육이 되기도 하죠. 식비를 줄이는 일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가족의 식습관과 건강까지 관리하는 일입니다. 시간은 없고 에너지는 부족한 워킹맘에게 가장 실현 가능한 전략부터 차근히 실천해보세요.
지출관리 앱으로 자동화하기
가계부를 쓰는 시간이 없는 워킹맘에게는 ‘지출관리 앱’이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요즘은 소비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앱들이 많아서, 따로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손쉽게 가계 지출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토스’,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하루지출’, ‘머니매니저’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앱은 카드사, 은행 계좌를 연동하면 자동으로 지출 내역을 분류해주며, 월별 소비패턴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한눈에 예산 초과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워킹맘에게 유용한 기능은 ‘예산 설정’과 ‘소비 알림’입니다. 항목별로 한도를 설정하고 그 이상 소비하면 알림이 오는 기능은 예산 초과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부 앱은 ‘가족 공유 기능’을 제공하여 남편이나 자녀와 함께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앱을 사용할 때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가계부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꼭 모든 기능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 위주로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한 워킹맘에게 자동화된 도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매일 자동 기록되는 지출 정보는 반복적인 기록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경제적인 루틴을 만드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워킹맘의 지출관리는 ‘간편함’과 ‘지속 가능성’이 핵심입니다. 시간을 절약해주는 소비 루틴, 식비 절약 전략, 지출관리 앱 활용이라는 세 가지 전략은 가계부 없이도 충분히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복잡한 가계부 대신, 나와 가족을 위한 똑똑한 소비 습관이 시작됩니다.